샤워 전에 세수부터 하시나요? 아니면 몸을 먼저 닦으시나요? 이런 순서로 심리테스트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심리테스트보다 중요한 건 우리 피부가 아닐까요? 어떤 물 온도로 해야 하는지, 주기와 시간은 어때야 하는지 그리고 샤워 후에 보습의 방법까지 총정리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샤워 최적의 물 온도
뜨거운 물이 좋을까요? 아니면 차가운 물이 좋을까요? 최근에는 근성장을 위해 찬물 샤워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과연 어떤 물 온도가 가장 좋을까요? 바로 미지근한 물입니다. 그러나 뜨거운 물 샤워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때에는 2분 이상을 넘기시지 않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설거지로 설명하겠습니다. 설거지할 때 뜨거운 물로 그릇을 씻어주면 금방 기름때가 벗겨지지요. 이는 뜨거운 물이 지방 등을 불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더 쉽게 닦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몸도 마찬가지인데요. 뜨거운 물로 몸을 씻게 되면 몸에 있는 지질 성분들이 더 쉽게 닦여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닦여나가는 것이 우리 몸에 마냥 좋은 것은 아닌데요. 왜냐하면 우리 피부를 보호해 주는 피부장벽은 지질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뜨거운 물을 이용하게 지질 성분들이 씻겨나가면서 피부 장벽들이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최대한 뜨거운 물 샤워는 1 ~ 2분 정도만 해주시고, 이후에는 미지근한 물(우리 몸의 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로 샤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샤워 시간 및 주기
어떤 온도의 물로 샤워를 해야하는지 알아보았으니 얼마나 길게 또 얼마나 자주 샤워를 해야하는걸까요? 샤워 시간은 이해하기 쉽게 노래 2곡 추천드립니다. 노래 2곡이면 약 10분이지요. 샤워를 오래해서 피부가 불는 것은 피부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인데요. 약 10분 정도가 그 피부장벽이 무너지지 않는 분기점입니다. 그러므로 샤워 중 노래를 들으신다면 5분짜리 노래 2곡, 또는 유튜브를 보신다면 10분짜리 유튜브를 추천드립니다.
또 샤워는 하루 1번은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바깥에서 생활을 하면 미세먼지나 오염물질들이 우리 몸에 쌓이게 되는데요. 그런 물질들을 달고 침대에 간다면 그 침대는 또 얼마나 오염이 될까요? 그렇기때문에 야외활동을 하셨다면 꼭 샤워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 몸에 유분기가 많으시다면 하루 2번도 좋겠지요? 아침 – 저녁으로요. 만약 하루 1번 샤워를 하신다면 저녁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아침보다는 저녁에 우리 피부에 외부물질이나 노폐물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샤워 순서
그렇다면 어떤 순서로 샤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샤워 순서일까요? <클렌징오일 → 샴푸 → 바디 → 세안> 이 순서를 추천드립니다.
1. 클렌징 오일
모든 화장을 다 하고 집으로 돌아온 저녁 시점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화장이나 선크림을 클렌징 오일을 이용해서 닦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클렌징 오일로 닦게되면 대개 오일성분으로 이루어진 화장품 성분을 1차적으로 닦아 낼 수도 있고, 샴푸의 강한 산성이나 화학물질로부터도 클렌징 오일 성분이 조금은 얼굴 피부를 지켜줄 수 있기때문에 클렌징 오일은 가장 먼저 이용해서 닦아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샴푸
클렌징 오일로 화장품을 닦아내시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셨다면 샴푸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샴푸를 다른 것보다 우선하는 이유는 샴푸의 화학적 성격때문에 그렇습니다. 샴푸는 대개 약 산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개 다수의 화학물질을 융합해서 만들어져있기때문에 몸에 남았을 경우 등 여드름이나 가슴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샴푸칠을 해주시고 몸에 절대 샴푸잔여물이 남아 있지않도록 해주세요.
3. 바디
샴푸까지하셨다면 바디워시를 이용해 온몸 구석구석 닦아주시는 겁니다. 이 때 접히는 부분을 신경써주시되 너무 쎄게 닦는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쎄게 닦는다고 잘 닦이는게 아닙니다. 쎄게 닦을수록 피부 장벽이 까질 수 있고 이는 피부염 등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은 부드럽게 닦아주시길 바랍니다.
4. 세안
마지막 단계입니다. 모든 단계를 완료했다면 이제 클렌징 폼을 이용해 세안을 하시는 겁니다. 바디워시로 몸을 닦을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 쎄게 얼굴을 문대지면 안됩니다. 쎄게 문댄다고 잘 닦이는 것이 아닙니다. 클렌징 폼을 손을 이용해서 거품을 내시고 그 거품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닦아주세요. 우리는 1차적으로 클렌징 오일로 세안했기때문에 클렌징 폼을 이용해서 살짝 얼굴을 닦아낸다고 생각합시다. 만약 너무 안닦이는 느낌이라면 아마 얼굴에 유분기가 많은 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세정력이 조금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해보세요. 얼굴을 쎄게 닦는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샤워가 등 여드름, 가슴 여드름에 미치는 영향
등이나 가슴 부위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안좋은 샤워 습관때문에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마지막에 샴푸칠을 하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샴푸가 제대로 몸에서 닦여 나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 너무 잦은 샤워를 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너무 잦은 샤워(하루 2번 이상)을 하시게 되면 몸에 있는 유분기 대부분이 날아가게 되고 또한 피부장벽도 하루 1 ~ 2회 하시는 분들보다 더 쉽게 무너지게 됩니다. 이는 결국 피부의 염증 = 여드름 으로 이어지겠지요. 그러므로 샤워 시간과 주기도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너무 긴 샤워를 하셨을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샤워를 해서 피부가 울퉁불퉁해 지는 것은 피부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피부장벽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 마지막으로 샤워 후 피부 보습을 제대로 안해주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찌됐든 샤워를 하고나면 피부의 노폐물과 피부 장벽도 조금은 날아가게 되기때문에 피부를 보습해주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 습관들을 꼭 체크하셔서 등드름과 가드름에서 벗어나시길 추천드립니다.
샤워보다 중요한 것?
샤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샤워 후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샤워 후 물기 제거(말리기 X)
물기를 말리시는 것은 절대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피부 보습을 위해 물기 피부에 두는 것은 보습이 되지 않을뿐더러, 물기가 날아가면서 피부에 그나마 남아있는 조금의 수분까지 같이 증발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샤워를 마치셨다면 수건을 이용해 몸에 있는 물기를 톡톡 쳐서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바디워시로 몸을 닦을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 쎄게 물기를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보습이 필수
물기를 제거하셨다면 피부에 화장품을 발라주셔야합니다. 보습이 매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샤워 후에는 아무래도 피부장벽과 더불어 노폐물이 씻겨나가기때문에 피부의 장벽들이 많이 무너져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재생크림, 보습크림등을 이용하시어 피부가 충분히 재생되고 보습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FAQs
샤워 최적의 물온도 :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샤워 시간 및 주기 : 노래2곡 시간 추천, 하루 2번 이하로 하기
샤워 순서 : 클렌징 오일 → 샴푸 → 바디 → 세안
나쁜 샤워가 가드름, 등드름에 미치는 영향
샤워 순서, 잦은 샤워, 긴 샤워, 불충분한 보습은 가드름, 등드름의 원인이 됩니다.